조선의 제11대 왕 중종(中宗, 재위 1506~1544)은 연산군(燕山君)의 폭정을 종식시키고 즉위했지만, 그의 통치는 외척과 대신들의 견제 속에서 순탄치 않았다. 특히 중종의 후궁들과 왕비 간의 갈등, 그리고 그들이 권력투쟁에 미친 영향은 조선 왕실 역사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. 본 글에서는 중종의 여자관계를 중심으로 궁중 암투와 권력투쟁을 분석해보고자 한다. 1. 중종의 왕비와 후궁들중종은 여러 왕비와 후궁을 두었으며, 이들의 정치적 역할과 영향력은 왕권의 흐름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였다. 그의 첫 번째 왕비는 폐비 신씨였으며, 이후 장경왕후, 문정왕후 등이 왕비의 자리에 올랐다. 후궁들 또한 정치적으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왕실 내부에서 중요한 권력 투쟁을 벌였다.폐비 신씨(愼氏): 중종반정..